오늘 우걱이가 가장 많이 받은 감정은 "서운함"이었습니다.
엄청 큰 일은 아니었습니다.
읽씹, 애매한 말투, 기억 못 해준 약속, 혼자만 기다렸던 순간들.
이상하게 사람은 큰 상처보다도 작고 애매한 감정에 오래 붙잡힙니다.
그래서 우걱이는 오늘도 바빴습니다.
기계는 가끔 이상한 소리를 내며 감정들을 천천히 갈아먹었습니다.
우걱. 찌걱. 우걱.
하지만 몇몇 감정은 끝까지 파쇄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래 참았던 마음들은 생각보다 단단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감정을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 가벼워졌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오늘의 감정을 너무 오래 품고 있지 마세요.
마음은 생각보다 보관 기간이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