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003 — 우걱이 감정도감
짜증
대부분은 다른 감정이 변장하고 온 것.
우걱이 관찰 기록
우걱이가 짜증을 씹어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겉으로는 짜증인데 안에서 다른 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피로, 억울함, 두려움, 외로움. 이것들이 짜증이라는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우걱이는 짜증을 처리할 때 두 번 씹는다. 첫 번째 씹기는 짜증 자체. 두 번째 씹기는 그 안에 있는 진짜 감정. 대부분의 경우, 두 번째 씹기에서 훨씬 더 질긴 게 나온다.
우걱이 참고 메모: 짜증이 특히 잘 나오는 조건이 있음 — 잠이 부족할 때, 밥을 오래 못 먹었을 때, 오랫동안 감정을 억눌렀을 때.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짜증의 순도가 높아짐.
주 출몰 지역
잠이 부족한 월요일 아침
밥을 제때 못 먹었을 때 오후 3시
같은 말을 여러 번 해야 하는 상황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쌓일 때
자주 하는 말
"아 진짜."
"왜 이래."
"그냥 하라고."
"(한숨 + 침묵)"
"됐어, 내가 할게."
이 감정이 생기는 순간
피곤한데 계속 뭔가를 요구받을 때
말을 했는데 이해받지 못한 것 같을 때
작은 실수가 반복될 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
뭔가 억울한 게 쌓여있는데 말 못 하고 있을 때
우걱이의 감정 메모
UGOGI PROCESSING NOTES — UG-003
씹기 난이도: 중
특이사항: 안에 다른 감정이 숨어있는 경우 많음. 두 번 씹을 것.
처리 소요 시간: 원인 파악 전 처리는 임시방편
우걱이 한줄평: "짜증 아래에 뭐가 있는지 찾아봐. 거기서부터 처리해야 함."
오늘의 자기돌봄 질문
오늘 짜증이 났던 순간, 그 아래에 어떤 감정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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