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는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단, 대부분의 응급처치 방식이 역효과를 냅니다. "그냥 해봐", "움직이면 나아져", "의지력 문제야"라는 말들이요. 무기력한 사람에게 이 말을 하면 무기력에 죄책감이 더해집니다. 더 나빠집니다.
무기력의 정체
무기력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게으름은 하기 싫은 것이고, 무기력은 하고 싶은데 에너지가 없는 것이에요. 오래 너무 많이 줬거나, 오랫동안 혼자 버텨왔거나, 감정이 소진됐을 때 뇌가 강제로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신호를 무시하면 더 깊이 빠집니다.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
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시작이 안 됨
좋아하는 것도 하기 싫어짐
쉬었는데 쉬어지지 않는 느낌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더 힘들게 만듦
우걱이 응급처치 절차
1단계: 자책하지 않기. 무기력은 의지력 문제가 아닙니다.
2단계: 아주 작은 것 하나만 하기. 물 한 잔, 창문 열기, 5분 걷기. 크게 뭔가를 하려 하지 말 것.
3단계: 지금 내가 어디서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생각해보기. 무기력은 어딘가에서 너무 많이 소비한 결과입니다.
4단계: 그냥 누워도 됩니다. 쉬는 것도 일입니다.
주의사항
억지로 밀어붙이면 더 깊은 무기력으로 빠집니다. 천천히. 아주 작게. 자책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