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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이야기6분 읽기

상처받은 마음,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는 이유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고 했는데, 그게 아닌 경우가 있어요. 상처가 오래 남는 이유와,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방법.

"시간이 약이야"라는 말, 많이 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어떤 상처는 몇 년이 지나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어제 일처럼 아립니다. 분명 다 지나간 일인데, 비슷한 상황만 와도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올라오죠. 시간이 지났는데 왜 나는 아직 여기 머물러 있을까, 그런 자책까지 더해집니다.

시간이 아니라 처리가 낫게 한다

상처가 낫지 않는 건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상처가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봐지지 않았기 때문일 때가 많아요. 아프다는 이유로 서랍 깊이 넣어둔 감정은, 닫아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그대로 멈춰 있다가, 문이 살짝 열릴 때마다 똑같은 크기로 튀어나와요. 시간은 흐르지만, 처리되지 않은 감정은 흐르지 않거든요.

상처가 반복 재생되는 이유

  • 그때 하고 싶었던 말을 하지 못하고 삼켰을 때
  • "별일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감정을 건너뛰었을 때
  • 아무에게도 그 일을 이야기하지 못해 혼자만 아는 비밀로 남았을 때

말하지 못한 감정은 끝나지 않은 일처럼 마음에 남습니다. 뇌는 끝나지 않은 일을 자꾸 떠올리는 습성이 있어서, 그 장면이 자동으로 반복 재생되는 거예요.

조금씩 낫게 하는 연습

  • 그 일을 '사실'과 '그때 느낀 감정'으로 나눠 적어보기. 무슨 일이 있었고, 그때 나는 무엇을 느꼈는지.
  • 그때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한마디 건네보기. "그건 네 잘못이 아니었어"처럼.
  • 다 나으려 하지 말고, 오늘은 딱 한 조각만 꺼내보기.

회복에 정해진 속도는 없어요

"남들은 금방 털어내던데 나는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회복을 더 더디게 만들어요. 상처의 깊이도, 그걸 받았을 때 내 상황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일도 누군가에겐 스치는 일이고 누군가에겐 오래 남는 일이에요. 그러니 회복의 속도를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덜 아프면, 그걸로 충분히 나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상처가 아직 아프다는 건 당신이 그만큼 진심이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아무렇지 않은 일이었다면 애초에 아프지도 않았을 거예요. 아픔의 크기는 당신이 그 일을, 혹은 그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의 흔적입니다.

낫는다는 건 그 일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게 아니라, 떠올려도 예전만큼 휘청이지 않게 되는 거예요. 흉터는 남지만, 더는 피가 나지 않는 상태. 상처가 자꾸 올라온다면 서운함은 왜 이렇게 오래 남을까도 함께 읽어보세요.

S

Sharon

오늘무드 편집팀 · 운영 최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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